‘얼마나 많은 고통을 경험하고 있을까?’
퇴사를 할지 말지,
앞으로 나는 어떤 선택들을 해야 할지,
내가 잘 가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끊임없이 고민할 것입니다.
선택 과정에서 고려해야할 것들도 한 두개가 아닙니다.
가족들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조율.
앞으로의 미래 계획과 주변인들의 반응 등등.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입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선택을 내릴 수 없는 고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치명적입니다.
선택을 망설이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쉬지 않습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끊임없이 계산하고, 따지고,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 마음은 또 얼마나 지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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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인간은 삶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완벽하게 인정하고 사는 것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나도 너무 힘들어”
“어떻게 무슨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려놓고 마음껏 나약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도 지금 당장 선택하라고 당신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답이 꼭 내 안에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길을 잃어도 괜찮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가끔 너무 많은 짐을 자신의 머리 위에 짊고 가려고 합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은 무조건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에요.
인간이 지금의 형태로 진화한 이유는 ‘그냥’입니다.
인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게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무조건 나아갑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내 상황이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삶은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가장 쉬운’ 최적의 방법으로요.
온갖 복잡한 계산은 삶이 하도록 넘겨버리세요.
그것은 사람의 몫이 아닙니다.
삶의 흐름을 거스르려고 할 때 사람은 고통스러워집니다.
그리고 가끔은 눈물로 힘듦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애쓰고 있는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세요.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지,
자신에게 시원하게 전부 털어놓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자신과 삶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생겨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