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낮인데 집에 있다.

새 삶을 맞이했다.

1주일치 짐을 챙긴다.

자동차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 양양으로 출발했다.

양양에서 무엇을 만날까 생각하며.

K-직장인은 원하는 삶을 못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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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이 적어서

• 상사가 XX맞아서

• 일이 너무 많아서

• 옆 사람한테서 냄새가 나서

• 업무 시간이 너무 길어서

• 휴가가 너무 짧아서

직장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하는 삶이 아니다.

그런데 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분명하다.

원하는 삶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원하는 삶을 아는 순간 저절로 그 삶을 살게 된다.

나는 원하는 삶을 찾아서 퇴사했다.

원하는 삶은 사업가로서의 삶이었다

그러나 2023. 7. 3. 퇴사했을 때까지만 해도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원하는 삶의 구체적 모습을 찾아헤맸다. 여행에서 답을 찾을까 싶어 강원도 양양으로 떠난다.

거기서 만날 무언가의 미래상을 기대하며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내달린다.

원하는 삶이 모호하다면, 알 수가 없다면, 그 이유는 분명하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 번 눈에 보이게 만들어볼까?"

눈에 보이게 만들 수만 있다면

원하는 삶의 구체적 형상을 포착할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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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향하는 사랑, 남편을 향하는 사랑,

아들을 향하는 사랑, 딸을 향하는 사랑,

엄마를 향하는 사랑, 아빠를 향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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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러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때도 있다.

그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눈에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을 담아 선물을 주고받는다.

선물은 사랑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준다.

선물의 존재를 통해서 사랑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게 사랑을 더 깊게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삶도 마찬가지이다.

그 존재를 분명하게 잘 알 수 없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게 만들면 쉽게 파악할 수 있겠다.

"원하는 삶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보자!"

선물을 줘서 사랑을 눈에 보이게 만들듯이.

그런 과제를 가지고서 혼자 양양으로 퇴사여행을 떠났다.

원하는 삶을 눈에 보이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글로 써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도 열심히 하던 차,

블로그에 글을 써보기로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은 반드시 내 과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과거를 돌아보는 3단계 글쓰기를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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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보는, 과거를 돌아보는

      3단계 글쓰기

[1단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글쓰기

[2단계] 그 사건에서 내가 느낀 감정 글쓰기

[3단계] 그 감정의 원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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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글쓰기

➡️ 인생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했던 사건이 뭔가?

글로 써보자.

➡️ (글쓰기 예시)

나는 19살 때, 스쿠터 배달 중 허벅지 대퇴골이 산산조각 골절돼서 병원에 3개월 입원했다.

[💡팁] 누가 - 언제 - 어디서 - 무엇을 - 어떻게 - 왜

육하원칙에 따라서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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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그 사건에서 내가 느낀 감정 글쓰기

➡️ 그 사건에서 나는 무슨 감정을 느꼈나?

글로 써보자

➡️ (글쓰기 예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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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그 감정의 원인 글쓰기

➡️ 그 감정을 불러일으킨 원인은 무엇인가?

글로 써보자

➡️ (글쓰기 예시)

<도움>

고마운 감정은 도움 때문에 생겼다.

병원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하는 나를 부축해주는 가족들,

떨어진 물건도 줍지 못해 쩔쩔매는 나를 보고서 물건을 주워주는 주변 사람들,

나는 그들의 도움 때문에 고마움을 느꼈다.

가족들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걷지도 못하는 내게 이런 작은 도움의 손길 하나하나는 결코 작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그 마음들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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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요한 사건을 글로 써보며 내가 원하는 삶에 다가갈 수 있다.

실마리는 감정에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을 불러일으킨 원인에 있다.

그 사건에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

그 감정을 이끌어낸 원인은 무엇인가?

생각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진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차에 치여서 3개월간 걷지 못하고 입원했던 사건이다.

그 사건에서 나는 고마움을 느꼈다.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에서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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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단계 글쓰기를 해보며

나는 원하는 삶의 상을 찾았다.

내가 원하는 삶은 도움을 주는 삶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그때 느낀 고마운 감정을 선물로 준 것이 바로 도움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선물을 똑같이 되돌려주는 삶을 산다.

나는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삶을 산다.

<도움>을 인생 키워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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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퇴사 후 시작할 사업 방향도 분명하다.

<도움>이라는 인생 키워드를 기본 방침으로 삼으면 된다.

사업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세상에 도움을 준다.

그것이 내 할 일이다.

이제 또 다른 질문이 생겨난다.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첫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다.

답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내면에서 출발하면 되기 때문이다.

내면에 모든 해답이 이미 있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능력이 무엇인가,

이제부터는 그 능력 찾기에 집중해본다.